석유화학 업계가 최악의 불황에 직면한 가운데 삼성토탈이 6,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외화증권(FRN) 발행에 성공했다.
삼성토탈은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호주계 호주-뉴질랜드 은행그룹을 주관사로 6,000만 달러(약 900억원) 규모의 외화증권을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토탈이 이번에 발행한 FRN은 미 달러화 기준 3개월물 리보(Libor)에 1.6%를 가산한 저금리 증권이며 차입 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다.
삼성토탈 측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발생이후 세계적인 신용경색에 따라 국내 기업이 해외 자금을 차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외화증권 발행에 성공했다”면서 “우량한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저금리 외화 차입에 성공한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금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투자, 석유화학 공정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