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쇼핑 놀이터 '드러그 스토어'

다양한 체험공간 만들고 남성 고객까지 유혹

CJ올리브영 매장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GS왓슨스 등 헬스·뷰티전문점 '드러그스토어'가 젊은 층의 '쇼핑 놀이터' 가 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이색 제품군을 강화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남성 다리숱 제거 면도기인 카이의 '레그트리머'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제모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는 제품이다. 올리브영 명동 본점에서 처음 선보인 후 택배 등으로 별도 주문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1·4분기 대비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자 올리브영은 이 제품을 전 매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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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전용 세럼인 츠바키의 '헤드스파 스파클링'은 머리 위에 제품을 도포하면 거품이 톡톡 터지는 독특한 제형으로, 두피 마사지 효과까지 가능해 인기를 얻고 있다. 4월 출시 이후 5월 매출이 2배 증가했다.

진세훈 올리브영 MD는 "최근 남성 숱 제거 면도기, 스파클링 헤어 세럼 등 독특하고 개성있는 아이템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기존고객 충성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새로운 재미와 가치부여를 할 수 있는 이색 아이템 개발은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GS왓슨스는 최근 20대 밀집지역인 서울 홍익대, 이화여대의 인근 매장을 리뉴얼하며 '쇼핑 놀이터' 콘셉트를 강화했다. 지난해 10월 재단장한 홍대점은 체험 공간 '핫 존'을 별도로 마련,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에 어울리는 다양한 상품을 비치해 손님들이 제약없이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 리뉴얼한 이대점은 마치 개인 메이크업 테이블을 연상하듯 제품을 구비했고, 세면대와 헤어 스타일링 존을 따로 마련해 놀이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왓슨스 매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신림점에는 향수가 부담스러운 남성을 위한 보디 미스트 '보드맨' 등 그루밍족을 겨냥한 제품을 마련해 남성 소비자의 꾸준한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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