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람은행의 합병작업이 합병비율 문제로 삐걱거리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의 합병이사회도 다소 늦춰지고 자칫 내년 1월 합병은행 출범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합병 사무국 관계자는 13일 『합병비율과 관련한 두 은행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오는 16일로 예정된 이사회 개최는 힘들 것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말에 이어 이번주들어서도 행장간 접촉 등을 통해 합병비율산정에 나서고 있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두 은행이 주장하는 합병비율의 차이가 너무나 커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람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합병작업을 거치면서 보람은행의 자산가치와 시장가치 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하나은행측은 현재 합병비율이 4:1(하나), 최소 3.9:1은 돼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보람측은 주주들 입장을 들어 수긍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은행의 합병이사회는 이에따라 행장간 막판 접촉에서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한 무기한 늦춰질게 확실시되고 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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