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구제금융안 부결] "외화 유동성 위기, 中·日등과 공조를"

여야 경제통 의원 진단<br>위기지속땐 증시 이어 부동산시장까지 위태<br>中·日등 주변국과 외화 유동성 공조도 필요

(좌부터)이종구 의원, 나성린 의원, 홍재형 의원, 이성남 의원, 강운태 의원

[美 구제금융안 부결] "외화 유동성 위기, 中·日등과 공조를" 여야 경제통 의원 진단부동산까지 영향땐 큰 파장…정부, 시장에 적극 개입 필요금융당국 기능·권한 분산돼 리더십 떨어져 조직 점검해야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임세원 why@sed.co.kr (좌부터)이종구 의원, 나성린 의원, 홍재형 의원, 이성남 의원, 강운태 의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제전문가 출신 여야 의원들이 30일 미국 구제금융법안의 하원 부결과 관련, 원화 환율 급등과 달러 공급 부족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공황에 빠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 같은 위기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을 비롯해 부동산시장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부가 시장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이들은 구제금융법안이 조만간 다시 상정돼 미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앞으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지 않고 자율적인 안정을 찾도록 하는 한편 당면 현안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제신문이 이날 이종구ㆍ나성린 한나라당 의원과 홍재형ㆍ이성남 민주당 의원, 강운태 무소속 의원 등 여야 경제통 5명에게 미국의 구제금융법안 부결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해법에 대해 물은 결과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세계경제가 흔들릴 만큼 위기상황"이라며 "자칫 부동산시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면 실물경제도 만만치 않은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의 위기의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남 민주당 의원도 "전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비롯된 위기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정부가 위기상황으로 인식,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외화 유동성의 위기 촉발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악영향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은 "구제금융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시행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 있어 유럽이나 다른 지역으로 금융위기가 번지면 외화 유동성 위기가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홍재형 민주당 의원은 "국내 금융시장과 미국시장의 관계상 국내 금융시장에 상당 기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외화 유동성 위기에 대해 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와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의 대처능력 강화와 조직개편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운태 무소속 의원은 "현 정부는 금융시장에 대한 기능과 권한이 분산돼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있다"면서 "유럽이나 미국처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총재의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남 의원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의 조직이 기능과 권한이 각각 나눠져 책임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괄성 있는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조직 점검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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