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산 국제빌딩 주변에 초고층 건물 선다

서울 용산의 국제빌딩 주변에 주거ㆍ업무ㆍ상업기능이 복합된 20~40층 규모의 고층 건물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22일 제6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제빌딩 주변 특별계획구역 도시환경정비(도심 재개발)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정안에 따르면 용산구 한강로 3가 63번지 일대 9만1,800㎡에는 앞으로 재개발 때 40층 3개동, 33층ㆍ26층ㆍ23층ㆍ21층 각 1개동 등 모두 7개동의 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이들 건물은 주거와 업무, 근린생활시설 기능이 합쳐진 주상복합건물이나 판매시설 등으로 사용되며 630~800%의 용적률을 적용받는다. 이처럼 고층 건축이 가능해진 것은 최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구역의 제3종 일반주거지역 8만2,700㎡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공동위는 이 같은 도시계획위 결정에 따라 주거비율을 종전 30%에서 40%로 높여줬다. 시 관계자는 “구역 지정에 따라 조합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재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공동위는 또 중구 남대문로 5가 653번지 일대(남대문 힐튼호텔 옆) 양동 구역 제4-2.7지구 2만300㎡에 대한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종전에는 용적률 440% 이하, 높이 79m 이하로 숙박시설(호텔)만 지을 수 있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용적률 540% 이하, 높이 86m 이하로 숙박ㆍ업무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곳에는 앞으로 20층짜리 호텔과 18층짜리 오피스빌딩 등이 신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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