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일리지 車보험' 최고 13% 싸다

주행거리 따라 보험료 할인… 금감원, 10개사 상품 승인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최고 13.2%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0개 손해보험사들이 신청한 주행거리 연동형 자동차보험의 상품신청을 승인한다는 공문을 최근 각 보험사에 전달했다. 상품 승인을 신청한 손보사는 AXA(악사)와 동부ㆍ삼성ㆍ흥국ㆍ하이카ㆍ한화ㆍ롯데ㆍ메리츠ㆍ현대ㆍ더케이 등이다. 이 밖에 LIGㆍ에르고다음ㆍ그린 등 3개사도 조만간 상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손보사들은 마일리지 보험을 주행거리와 거리 확인, 보험료 할인 방식 등에 따라 보험료를 달리 적용하기로 했다. 대부분 주행거리를 연간 3,000㎞ 이하와 3,000~5,000㎞, 5,000~7,000㎞ 등 3단계로 구분한다. 다만 악사(5,000㎞ 이하, 5,000~7,000㎞)와 삼성(4,000㎞ 이하, 4,000~7,000㎞)은 2단계다. 보험료 할인율은 평균 8%이며 주행거리에 따라 최저 5.0%에서 최고 13.2%에 이른다. 보험사별로 연간 주행거리가 3,000㎞ 이하이면 10.8~13.2%, 3,000~5,000㎞는 8.0~9.8%, 5,000~7,000㎞는 5.0~6.2%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다만 주행거리가 7,000㎞를 초과하면 아예 가입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행거리 7,000~8,000㎞ 이상은 '할증대상'에 포함될 확률이 높다"며 "일부 손보사는 짧은 주행거리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대신 주행거리가 길면 할증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할증 적용은 배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주행거리는 운전자가 계기판을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거나 차량운행정보 확인장치(OBD)로 확인하게 된다. OBD를 장착하면 보험료를 1%포인트가량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장치 구입비 5만원을 가입자가 부담해야 한다. 또 할인율은 낮아진 보험료만큼 덜 내고 가입하는 선(先)할인과 만기 때 보험료 혜택을 받는 후(後)할인 등 두 가지로 적용되며 후할인의 보험료가 선할인보다 1%포인트가량 낮게 책정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