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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직면한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세계시민포럼(WCFㆍWorld Civic Forum)'이 5일 오전 서울 COEX에서 개막했다. 유엔 경제사회국(UNDESA)과 경희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행사의 개막식에는 폴 케네디 예일대 석좌교수,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저우치펑 중국 베이징대 총장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 10여명을 비롯해 샤주캉 UNDESA 사무차장과 국내외 대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조인원(사진) 경희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문명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인류사회는 기아ㆍ질병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며 "대학ㆍ유엔ㆍ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전 지구적 위기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신해 참석한 샤 사무차장은 "정부ㆍ유엔의 의사결정 과정에는 시민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민참여는 결국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효율적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지구촌에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산재해 서로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도 인권보호ㆍ녹색성장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행성을 향하여'를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지구정의 구현을 위한 시민가치' '글로벌 거버넌스와 시민참여' '기후변화 등 세계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행동' 등을 주요 의제로 10여개 총회의와 분과회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