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팀 홈 준비위원장 "해외 한인입양인도 한국인이죠"

'세계한인입양인 대회' 개최위해 방한


"해외의 한인입양인들도 똑같은 한국인입니다." 오는 31일부터 8월5일까지 '제4회 세계한인입양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방한한 팀 홈(50) 대회 준비위원장은 27일 "우리도 책임감 있는 한국인이며 해외 입양인들도 한민족의 일원이라는 점을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한국입양인협회(IKAA)의 주관으로 지난 99년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해외 한인입양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알려주고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대회. 이번 대회는 서울 장충동 소피텔앰배서더호텔, 한국마사회, 동국대 등지에서 열린다. 해외 입양인들은 각자 자비로 방한해 참가비를 내고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팀 홈 준비위원장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한인 입양인과 입양인 가족 600여명이 모국으로 찾아와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이들이 입양인으로서 성공했는지보다는 입양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양인들의 자신의 뿌리를 알고 거주국으로 돌아가 떳떳한 한국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 프로그램에는 정치성을 모두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8월3일 한국마사회에서 열리는 '입양인 월드컵 축구'를 꼽았다. 미국, 스웨덴ㆍ네덜란드 등 6개국의 입양인과 그들의 가족이 참가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미국 시애틀에 본부를 둔 '위싱턴주 아시아성인입양인단체(AAAW)'의 회장도 맡고 있는 그는 미국 서북 지역에서는 한인 입양인의 '대부'로 통한다. 현재 회계사인 그는 59년 그의 나이 두살 때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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