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워싱턴뮤추얼 16억弗 감가상각

경영위기 타개책 발표… 3,150명 감원·모기지 신규대출 중단


미국 최대 저축대부조합(S&L)인 워싱턴 뮤추얼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구 방안으로 부실자산 및 인력, 조직을 정리하고 신규자금을 조달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워싱턴 뮤추얼은 10일(현지시간) 16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관련 자산을 감가상각하고 우선주 매각을 통해 25억 달러를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배당금을 주당 56센트에서 15센트로 내리기로 했다. 워싱턴 뮤추얼은 이와 함께 주택대출 지점 336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0개 지점을 폐쇄하거나 매각하고 주택대출 사업부 직원의 22%인 2,600명과 지원부서 550명 등 총 3,150명의 인력을 구조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관매매 중개 자회사인 워싱턴 뮤추얼 캐피탈도 문 닫을 계획이다. 또 신용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신규 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워싱턴 뮤추얼의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A3.다. 무디스도 "워싱턴 뮤추얼의 모기지 손실은 당초 예상 보다 훨씬 클 것이며 2010년까지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등급을 'A3'에서 'Baa2'로 내렸다. 한편 서브프라임 부실 한파로 올들어 워싱턴 뮤추얼의 주가는 56%, 경쟁사인 컨트리 와이드의 주가는 71% 급락했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