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글로벌 금융타운 조성… 초중고 '스쿨파크' 형태로 탈바꿈

서울시, 지구단위 정비계획<br>여의도- 주거시설 어우러진 글로벌 금융타운 조성<br>이촌- 서빙고역세권 일대 입체복합도시 탈바꿈<br>합정- 주거지역 종 상향…합정·상수역 복합개발



서울 한강변의 여의도와 이촌동ㆍ합정동 일대가 국제금융과 공연ㆍ전시ㆍ문화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최고 70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ㆍ업무ㆍ문화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비롯한 합정ㆍ이촌전략정비구역을 이 같은 내용으로 개발하는 지구단위정비계획을 수립해 28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공람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전략정비구역은 지난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발표하면서 지정한 성수ㆍ압구정ㆍ여의도ㆍ이촌ㆍ합정지구 등 5곳으로 3곳에 대한 이번 지구단위정비계획으로 압구정을 제외한 4곳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여의도구역, 상업지구 종 상향해 글로벌 금융타운으로=현재 제3종일반주거지역인 여의도구역 61만4,301㎡는 상업지구로 종 상향돼 업무ㆍ주거시설이 어우러진 '글로벌 금융타운'으로 조성된다.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의 상한용적률은 각각 618~813% 이하를 적용 받는다. 이에 따라 시범ㆍ삼부ㆍ미성ㆍ광장아파트 등 11개 단지 6,323가구는 2개 구역으로 나뉘어 전체 8,172가구(임대 878가구 포함)로 재건축된다. 주민들의 관심을 모아온 공공기여율은 40% 이상으로 확정됐다. 아파트 부지의 최소 40%를 공공시설 용도로 기부 채납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부지에는 공연ㆍ전시ㆍ레저 공간을 갖춘 일명 '아레나시티'가 들어서게 된다. 각 구역 내 학교는 공원 안으로 흡수돼 '스쿨파크' 형태로 개발되며 장기적으로 국제학교 신설도 추진된다. 사업지 안에는 최고 70층 규모의 업무시설 3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대폭 개선된다. 은평구 새절~여의도~장승배기를 잇는 12.1㎞ 규모의 지하 경전철이 구축될 예정이며 여의도공원~예술섬~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7.2㎞ 규모의 트램(노면전차) 신설도 추진된다. ◇이촌구역, 서빙고역세권 복합개발=이촌구역에서는 전철 중앙선 서빙고역 일대가 핵심 개발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신동아아파트 단지와 인근 교회, 쇼핑상가 등이 포함된 이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입체복합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프롬나드 파크(산책공원)'를 조성해 북한산~종묘~세운녹지축~남산~한강~국립현충원~관악산으로 이어지는 남북 녹지축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촌구역 내 아파트는 322% 이하의 상한용적률을 적용 받게 된다. 공공기여율은 25%로 여의도구역보다 낮지만 일부 주민이 요구해온 상업지구 및 준주거지역 종 상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합정구역, 합정ㆍ상수역 집중개발=합정구역에서는 지하철2호선 합정역 및 6호선 상수역 일대가 복합 개발된다. 합정역세권은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향후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통합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며 상수역세권은 3종주거지역으로 종 상향된다. 이들 구역은 최고 660% 이하의 상한용적률을 적용 받게 된다. 나머지 지역은 자생개발지역으로 남겨둬 인근 당인리발전소 이전 녹지공간 등과 연계한 한강생태축 벨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합정구역 주변 부동산시장에서는 일대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합정구역 50만3,239㎡ 중 합정ㆍ상수역 인근 29만8,027㎡만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탓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