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역 버스, 이제 언제 올 지 미리 알고 타세요"

광역 BIS 천안-아산 등 지방 4개축으로 확대

사당-수원축에 구축돼 운영되고 있는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이 천안-아산 등 지방 4개축으로 확대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버스 이용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천안-아산과 마산-창원, 부산-양산-김해, 제주-서귀포 등 4개축 총연장 300㎞ 도로에 광역 BIS를 구축하는 내용의 올해 광역 BIS 사업 계획을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79억6천만원 중 정부가 국고 66억5천만원을 지원해 진행되며 건교부는 조만간 해당 지자체와 행정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역 BIS는 천안-아산축(24㎞)은 천안터미널∼아산 현충사, 마산-창원축(23㎞)은 경남대학교∼성주 고가도로, 부산-양산-김해축(170㎞)은 김해시청∼동래∼웅상,구포∼통도사, 제주-서귀포축(83㎞)은 제주 함덕∼서귀포 남원 등에 구축된다. 광역 BIS는 버스와 버스정류장, 지자체의 버스정보센터 등을 전용 통신망으로 연결해 버스 이용자들에게 버스도착 예정시간과 현재 버스 위치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광역 버스는 서로 다른 행정구역을 연결하는 긴 운행 노선 때문에 배차 간격이 일정치 못하고 드문드문 떨어져 있어 이용객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은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미리 알수 있어 탑승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버스 운행 간격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어 버스의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수 있다. 실제로 건교부가 작년 8월 준공된 사당-수원축 광역 BIS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시스템 구축 전후 버스 이용자 수가 월평균 17만명(약 3.2%) 가량 증가했으며 버스대기 시간도 이용자당 평균 3.3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광역버스 이용자들이 막연하게 언제 올 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지만 광역 BIS가 구축되면 정류소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원하는 버스의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을 미리 알 수 있어 버스 이용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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