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 美·日 순방 동행 외자유치 역할할것"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다음달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ㆍ일본 순방에 동행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경련포럼에 참석해 “두세 군데 대기업 때문에 한국의 노사관계가 문제 있는 듯 비쳐지는데 한국 노사관계의 실상을 알려 잘못된 이미지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투쟁을 하기는 오히려 쉽지만 노조도 이제는 책임 있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미ㆍ일 순방 공식사절단의 일원으로 현지 기업설명회(IR)에 참석, 한국에 대한 투자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또 총선 이후 본격화될 공공 부문 구조조정에 대해 “공공 부문은 대국민 서비스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와 충분히 협의하겠지만 이런 점이 감안되지 않을 경우 노동계로서는 실력 행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취임사에서 밝힌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 방침과 관련, “임금 인상을 자제해 생기는 여유 재원을 비정규직 노동자와 하청업체를 위해 사용함으로써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취지”라며 “경영계도 ‘립서비스’가 아닌 구체적 부분들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장 위원장은 “대립과 투쟁의 노사관계에 대해 국민과 대중은 따뜻한 시선을 안 준다”면서 “앞으로는 집회 때 가족과 아이가 함께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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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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