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철강재 생산 및 소비가 올해보다 4~5% 가량 늘어나며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철강협회는 2일 내년 철강 명목소비(내수+재고)는 건설투자 증가와 조선,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의 수요호조에 힘입어 올해보다 4.2% 증가한 5,712만6,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생산 역시 소비와 수출 호조세 덕에 올해보다 5.4% 증가한 6,464만2,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의 경우 원화강세 지속, 해상운임 상승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요업계의 해외 생산확대 및 해외 강재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와 비슷한 5.6%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은 올해보다 1.7% 늘어난 2,703만9,000톤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철강협회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세계 철강시황은 철광석 등 원료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철강재 소비도 올해에 이어 건설투자의 증가 및 제조업 생산증가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