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주항공 "2010년 국제선 취항"

주상길 사장 "3년내 중형기 도입"…요금 15%인상도 검토


제주항공 "2010년 국제선 취항" 주상길 사장 "3년내 중형기 도입"…요금 15%인상도 검토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제주항공은 일부 탑승률이 높은 항공편을 중심으로 최대 15%가량 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다. 주상길(사진) 제주항공 사장은 31일 취항 1주년을 맞아 서울 김포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비절감과 운임 인상을 통해 내년 손익분기점 달성을 위해 조만간 운임체계를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제주도와 협의해 일부 항공편에 대해서는 운임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탑승률이 높은 항공편은 최대 15%가량 운임을 인상하고 탑승률이 떨어지는 항공편의 운임은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41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70억원 안팎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주 사장은 또 "3년 안에 중형기 5~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국내선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5,000억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한데 내부 자금조달능력도 있지만 국내 대기업과 중동의 투자은행 등에서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보이고 있어 어떤 형태로 조달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당국이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과 관련, 주 사장은 "건설교통부의 국제선 취항 반대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주항공은 이미 정기항공운송사업자로 허가를 받은데다 항공안전본부의 승인도 있기 때문에 정부가 국제선 허가 규제를 변경해 소급 적용한다면 행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5/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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