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채권시장 금리 큰폭 상승

韓銀 통안채 3년물 발행 소식에

채권금리가 한국은행의 통안채 3년물 발행 소식에 영향 받아 크게 올랐다. 8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8%포인트 오른 연 5.90%, 국고채 5년물은 0.09%포인트 상승한 연 5.98%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금리는 0.11%포인트와 0.12%포인트 급등한 연 5.99%, 5.98%였다. 반면 통안채 1년과 2년물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통안채 1년물은 0.01%포인트 하락한 연 5.75%, 통안채 2년물은 0.04%포인트 내린 연 6.04%를 기록했다. 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한은이 2년물 통안채 대신 3년물 통안채를 발행할 경우 통안채 금리는 지금보다 떨어지고 장기 국고채 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동안 국고채에 비해 과도하게 금리가 높은 통안채 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내리기 위해 2년물을 3년물과 통합 발행할 계획이다. 즉 통안채 가격을 제대로 평가 받으면서 과도한 이자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통안채를 사들이고 국고채 장기물을 매도했다. 시장 관계자는 “한은의 통안채 3년물이 나올 경우 국고채 장기물의 발행이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 물량부담으로 당분간 금리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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