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발뒤꿈치로 페널티킥, 재치 넘치는 플레이? 무례한 행동?

UAE 선수, 레바논과 친선 경기서 힐킥으로 페널티킥 성공

‘재치 넘치는 플레이냐, 축구에 대한 모독이냐.’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선수의 기상천외한 페널티킥이 화제다. UAE 대표팀의 아와나 디아브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레바논과의 친선 경기에서 5-2로 크게 앞선 후반 35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성큼성큼 공이 있는 위치로 달려간 디아브는 공 바로 앞에서 돌연 뒤로 돌더니 오른발의 뒤꿈치로 골문 오른쪽을 노렸다. 힐킥이라 힘없이 굴러가는 공이었으나 타이밍을 뺏긴 레바논 골키퍼는 난생 처음 겪는 황당한 상황에 그저 멀뚱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골망을 갈라 스코어는 6-2. 골을 내준 레바논 선수들이나 축하해줘야 할 같은 팀 동료들이나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기는 마찬가지였다. 몇몇 레바논 선수들은 ‘동업자 의식’이 실종된 디아브의 페널티킥에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를 말리는 UAE 동료들 사이로 디아브는 뭐가 문제냐는 듯 유유히 골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UAE의 스레코 카타네치 감독은 디아브를 즉시 교체 아웃시켰고 경기 후에는 “무례한 행동이었다”며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