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174만 1,919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3.4%라고 5일 발표했다.
외국인주민은 국내 거주기간이 90일 넘는 국적미취득자, 외국인으로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 결혼 이민자 및 국적 취득자의 미성년 자녀를 포함한다.
외국인주민 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 54만 명에서 올해 174만 명으로 급증하며 10년 간 3배 이상 성장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14.4%에 달했다. 17개 시도와 비교하면 충북(158만)·대전(153만)·광주(148만) 전체 인구보다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 주민의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39.9%) 등 중국인이 과반(54.7%)을 차지했고, 베트남(11.5%), 미국(4.2%), 필리핀(4.1%), 캄보디아(2.7%)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분포는 경기도(55만·31.8%), 서울(46만·26.3%), 경남(11만·6.2%) 순으로 수도권에 전체 외국인주민의 63.3%가 집중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