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국가 중 북한과 쿠바, 미얀마만이 거의 모든 인터넷 접속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미국의 IT 전문 신문이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의 최근 동향을 주로 전하는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는 2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고,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이 소셜네트워크(SNS) 기업들의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큐리 뉴스는 이어 "최근 구글의 중국 정부와의 갈등은 권위주의적인 정부에 의한 외국 기업 검열의 파장을 잘 보여준다"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버크먼 인터넷과 사회 연구소'의 콜린 맥클레이 소장은 "비민주적인 국가 정부들은 정보 흐름에 대해 두려움도 갖고 인터넷과 애증이 엇갈리는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이 쿠바나 북한처럼 모든 웹과 단절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가장 검열과 차단을 많이 당하는 웹서비스는 유튜브로 나타났다. 하버드 법대의 존 팰프리 교수는 "네티즌이 자주 정치적인 내용의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가 세계에서 가장 봉쇄를 많이 당하는 웹서비스 중 하나"라면서 "웹서비스를 검열하거나 접근을 차단하는 국가들은 8년 전 2개국에서 현재는 30여개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