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IT서비스업계 빅3 "금융시장 잡아라"

내년 자통법 시행 앞두고 투자·수주 급증 기대<br>삼성SDS등 조직재정비·기술역량 강화 총력

새마을금고의 금융시스템작업을 벌이고 있는 LGCNS 직원들.

IT서비스업체들은 자본시장 통합을 앞둔 금융업계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영업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1년 앞두고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IT서비스업계가 바쁜 발걸음을 놀리고 있다. 특히 IT서비스업계는 올해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에 따른 시스템 구축(CMBS), 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시스템 구축 (IFRS) 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규모와 프로젝트 건수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삼성SDS에서 발표한 ‘2008년 IT서비스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17조7,510억원에 달해 지난해(16조9,240억원) 보다 4.89% 성장하고 그 중 금융업종이 전체의 26.9%를 차지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는 금융 분야 시장 공략을 위해 조직 재정비와 기술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승부수를 던지고 나섰다. ◇삼성SDS, 4개 영역으로 나눠 시장 공략= 삼성SDS의 금융사업부는 금융 IT서비스 시장을 전략ㆍ신규ㆍ수익성ㆍ미래 사업 등 4대 영역으로 분류해 차별화된 역량을 투입, 최상의 성과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은행ㆍ증권사의 차세대 시스템 수주 등 전략 사업 부문 ▦IFER 및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 등 신규 사업 부문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한 ITO 사업 수주 확대 등 수익성 확보 사업 부문 ▦무점포 인터넷 전문은행 및 글로벌 뱅킹시스템, 신기술기반 금융서비스(RFID, IPTV, 웹2.0) 등의 미래 사업 부문 등으로 나눠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관계사에 대한 금융 IT서비스 경험과 업계 전문 인재의 지속적인 채용으로 확보한 노하우를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삼성SDS는 업계 컨설팅, 개발, 업종전문/지원 인력 등 1,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삼성SDS는 고유의 IT서비스 방법론 및 업무 프로세스 정립으로 고품질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 높여갈 계획이다. ◇LGCNS, 금융 분야 선두 굳히기=LGCNS는 신한은행, 외환은행, 현대카드/캐피탈 등에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 대규모 금융 IT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력을 바탕으로 시장 장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강점을 보여온 기존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외에도 바젤II 등의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자본시장 통합법 등의 신규 시장에 대해서도 초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LGCNS는 기존 차세대시스템 구축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자체 뱅킹 비즈니스 애셋(Banking Business Asset)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한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은행 사업 부문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의 한 관계자는 “금융IT사업 수주는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풍부한 전문인력 보유가 필수조건”이라며 “올해 발주될 수 있는 은행, 증권, 카드 차세대시스템의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주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 C&C,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승부 건다=SKC&C는 올해의 금융사업 슬로건으로 ‘고부가가치 대형ㆍ전략사업 강화’로 내걸고, ▦솔루션 개발 ▦컨설팅 ▦아웃소싱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영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SK C&C는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산관리, 차세대 시스템과 EDW/CRM 시스템 등 주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전문인력들을 영입해 선진솔루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SK C&C는 자체 개발한 금융 프레임워크(시스템 기본골격)인 ‘넥스코어(NEXCORE)’를 이미 가지고 있어 개발과 유지보수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 SK C&C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사업 수행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사업별 업무 및 특성에 따른 표준화된 금융 업무 분석 프로세스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 좀 더 효율적인 금융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 고유의 개발 방법론인 ‘SKPE’도 마련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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