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를 못 내는 서울지역 초ㆍ중ㆍ고생이 4,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2월까지 지난해분 급식비를 못 낸 초ㆍ중ㆍ고교 학생은 초등학생 599명, 중학생 1,500명, 고교생 2,562명 등 총 4,661명으로, 전체 미납액은 5억3,000만원에 달했다.
2007년도분 급식비 미납자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3,091명이었고 이 가운데 1,325명은 올 2월까지도 급식비를 못 낸 상태다.
지난해분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은 서울지역 전체 초ㆍ중ㆍ고 학생의 0.3% 수준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대부분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 급식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라는게 교육 당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경기침체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계층이 두터워진 것이 급식비 미납 학생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급식 지원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추경 편성을 통해 저소득층 급식 지원 예산을 96억원 늘어난 576억9,000만원으로 편성, 지원 대상을 9만4,000명에서 11만3,000명으로 1만9,000명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