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칼텍스 LNG사업 본격화

호주서 年 50만톤씩 20년간 도입 약정<br>발전 자회사들에 안정적 공급루트 확보

GS칼텍스가 호주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와 발전사업을 본격화한다. GS칼텍스는 10일 셰브론오스트레일리아사와 셰브론인터내셔널가스사로부터 LNG를 도입하는 구매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향후 20년간 두 회사로부터 25만톤씩 매년 50만톤의 LNG를 들여온다. 셰브론오스트레일리아가 공급하는 25만톤은 셰브론이 셸ㆍ엑슨모빌과 함께 개발한 호주 고르곤 가스전으로부터 생산된다. GS칼텍스는 우선 여수 정유공장의 발전용 연료인 벙커C유를 LNG로 대체,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도화설비에 원료로 사용하는 동시에 직도입을 계기로 해외가스전 지분참여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GS파워와 GS EPS 등 발전 자회사들의 연료로 안정적인 공급루트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GS파워는 안양과 부천에 각각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되는 95만㎾의 전력은 한국전력 등에 판매하고 난방열은 안양ㆍ평촌ㆍ부천 등 신도시 25만세대에 공급하고 있다. 또 GS EPS는 아산국가공업단지에 50만㎾급 LNG복합화력발전소를 돌려 전력거래소에 생산전력을 팔고 있다. 이외에 GS칼텍스는 광주ㆍ나주ㆍ화순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도시가스와 경주ㆍ영천 지역의 서라벌도시가스에 LNG 직도입 물량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구매약정서 체결로 GS칼텍스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LNG 직도입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구매선을 통해 이번 물량 이외에 부족한 부분을 추가로 확보해 LNG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GS칼텍스는 향후 LNG 생산기지 및 저장터미널만 마련하면 LNG사업 준비가 모두 끝나게 된다. GS칼텍스는 지난 2004년 정부로부터 190만톤 규모의 LNG 직도입에 대한 승인을 받은 뒤 군산 지역 등에 LNG 생산기지 건설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또 보령 LNG 생산기지 부지에 대한 정부 관계기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저장기지와 관련, 가스공사와 ‘가스공급시설 이용 기본합의서’를 체결해 가스공사의 LNG 생산기지와 주배관망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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