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세계사의 오리진을 만나다(김환영 지음, 부키 펴냄)=역사의 주요한 전환점에서 오늘의 역사를 만들어 낸 기원, 즉 ‘오리진’ 31인을 소개한다. 어셈블리 라인과 대량 생산의 시대를 연 헨리 포드, 정통 마르크시즘을 수정해야 한다고 당당히 역설하며 ‘사민주의’를 주창한 베르슈타인,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바탕인 유대교를 창시한 모세, 노예제 폐지 운동가 프레더릭 더글라스, 사진의 아버지 니세포르 니에프스 등 낯설고 익숙한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1만4,800원.
■문화방위론(미시마 유키오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이 책은 1967년에서 1969년까지 3년에 걸쳐 저자가 혁명과 문화에 대해 주장한 정치논문 및 정치에 대해 좌파 거장과 나눈 대담, 이 외에 문화와 예술에 대해 학생들과 나눈 대담을 담고 있다. 미시마는 정치적 입장에서 자신만의 독자성이 있다면 문장에 의해 행동과 결의를 굳히고, 굳히면서 쓰고, 쓰는 것에 의해 더 굳혀 행동의 단서에 도달한 후 그 증거로서 다시 문장을 쓰고, 이러한 문장들에 의해 행동과 책임이 규제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1만5,700원.
■신문으로 하는 인성교육(정문성 외 지음, 교육과학사 펴냄)=국내 NIE(신문활용교육)계 최고 전문가들이 내놓는 32가지 바람직한 인성교육 대안. 십수 년간 NIE를 실천하고 보급해온 초등ㆍ중등 교사, 대학교수, 신문기자 네 사람이 그간의 노하우를 담았다. 27개 신문사의 허락을 얻어 가급적 신문기사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해, 인성교육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합리성 관한 내용 8개, 감수성 8개, 존중성 16개 등으로 책을 채웠다. 1만6,000원.
■사우스 포인트의 연인(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민음사 펴냄)=15년전 출간된 ‘하치의 마지막 연인’의 후속편. 사우스포인트는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시한부 연인’이라는 특이한 방식으로밖에 함께 할 수 없었던 하치와 마오의 후일담과 함께, 테트라라는 소녀와 마오의 아들 다마히코가 만들어 내는 또 다른 운명적 사랑이 펼쳐지는 무대다. 특히 출판사에서는 이번 신간 출간을 기념해 요시모토 바나나의 대표작 15종을 전자책으로 공개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1만2,000원.
■왕과 아들(강문식 외 지음, 책과함께 펴냄)=강문식, 한명기, 신병기 세 저자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구성해낸 조선시대 왕위 계승사. 다섯 부자관계를 통해 왕이라는 권력이 어떻게 유지, 계승됐는지, 왕세자와 왕후, 관료들과 정세, 그리고 주변국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역사적으로 구성했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기 위해 왕과 왕세자의 일생을 하나의 연표로 구성하고, 왕의 가계도를 통해 적장자 관계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