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3.5%) 올라, 52주 신고가인 10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하반기 업황이 좋은 조선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이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8월 초에 비하면 20% 가량 주가가 오른 상태다. 김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중공업주 평균대비 35% 가량 디스카운트된 상태”라며 “수주 선종이 단일화돼 있다는 점 때문에 업황이 나빠질 경우 리스크 요인이 큰 것으로 우려돼 왔지만, 조선업 시황이 개선됨에 따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 외국인 보유비중은 42.4%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실적 호조로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신뢰기 높아짐에 따라 목표주가 13만5,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