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강세 속에 1년 누적 수익률이 100%를 넘어서는 해외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과 인도에 동시에 투자하기로 설계된 ‘미래에셋 친디아펀드’의 1년 누적 수익률이 10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순수 차이나 펀드를 제외하고 1년 누적수익률이 100%를 넘긴 해외펀드가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펀드’는 지난 2일 기준으로 104.64%,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주식형펀드’가 104.05%의 수익률을 기록, 1년 누적 수익률이 각각 10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1년 누적 수익률이 100% 이상인 해외 펀드 숫자는 총 10개에 달하게 됐다. 이들 펀드는 모두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관련 펀드인 게 특징이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개, 신한BNP가 2개, 동부운용이 1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형펀드’는 약 2개월 전 누적 수익률 100%를 돌파했으며 전체 해외펀드를 통틀어 유일하게 1년 누적수익률 160%를 넘어서 있다. 4일 기준 1년 누적 수익률은 165.51%로 연초 이후 수익률도 91.61%에 달한다.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중국 등 신흥 시장 관련 펀드가 호황을 누리면서 일년 수익률이 2배 이상을 기록하는 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조정 과정을 거쳐 신장하는 모습을 띄지만 신흥시장이 세계 경제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