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국내 항만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톈진항과 해상교통 관제분야의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
31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인천 항만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담당자가 지난 20일 톈진항 해사국을 방문, 양 항만간 해상교통 관제분야의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하고 세부협력방안과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 실무협의를 마치고 돌아왔다.
양 항만은 실무협의에서 앞으로 해상교통 관제사 상호 승선 훈련, VTS 센터 견학 및 교환근무 등을 통한 항만의 특성과 관제업무에 대한 이해 증진방안 등 전반적인 교류협력 방안 등을 주로 논의됐다고 인천항만청은 밝혔다.
톈진항은 한ㆍ중 정기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며 동북아지역에서 인천항과는 경쟁과 상호 보완관계에 있는 항만이다.
인천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양 항만의 VTS 담당자간에 본격적인 교류협력이 증진될 경우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관제역량 제고는 물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등 서해권 해상교통관제 분야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항만청은 이번 실무회의 이후 톈진항 해사국 당국자간 추가 논의 과정을 거쳐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올 하반기 안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