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본격 성인취향 시트콤 선보인다

MBC '소울메이트' 내달 6일부터… 연애심리 생생하게 다뤄


빌딩 로비든 길거리 한복판이든, 남녀가 부딪히면 서로의 눈빛이 마주친다. 그리고 그 눈빛 한 방에 통해 둘은 뜨거운 사랑에 빠진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너무도 흔한 장면. 그러나 현실이 어디 그런가. 애써 그윽한 눈길을 던지려 해도 치한 취급이나 안 당하면 다행. 그렇게 현실과 화면 속은 너무도 다르기만 하다. MBC의 새 시트콤 ‘소울메이트’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숱하게 우려먹은 이야기가 아닌, 실제와 비슷한 남녀간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다. 제작진은 남녀간의 너무도 다른 연애심리와 애정기술을 생생하게 다룬 본격적인 성인 취향의 시트콤을 만들겠다고 자부했다. 남자주인공 동욱은 여자를 사귀는 데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바람둥이. 그만큼 쉽게 헤어지고, 결혼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여자주인공 수경은 털털하면서도 다소 엉뚱한, 5년간 사귄 남자친구를 운명의 남자로 믿는 순정파. 그런 둘이 우연히 만난다. 그러나 동욱의 화려한 기술도, 수경의 내숭도 서로에게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서로는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사귀자니 부담스럽고 남남으로 지내자니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지난해 같은 시간대 선보인 ‘안녕! 프란체스카’로 독특한 발상을 뽐낸 노도철PD의 새 작품. 노PD는 “드라마에서 눈빛 한번만 주면 바로 연애에 성공하는 게 내키지 않았다”며 “나를 포함한 제작진 모두 결혼하지 않은 20~30대인 만큼, 같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솔직한 연애담과 함께 요즘 세대가 갖고 있는 결혼에 대한 관점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MBC ‘쇼 음악중심’의 MC로 활약중인 신동욱이 음악 코디네이터 직업을 가진 남자 주인공으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 출연하고 있는 탤런트 이수경이 신문사 교열기자 역으로 여자 주인공을 맡아 각각 실제 이름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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