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주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부상'

제주도가 풍력, 태양광, 지열,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0일 국산화에 성공한 750㎾급 풍력발전기 2기를 2007년 제주도에시범 보급하고 제주도에 신.재생에너지 종합홍보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제주의 관광자원과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제주도의 환상(環上)도로에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운행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정세균 산자부장관은 21일 오후 제주도의 행원풍력단지를 방문, 제주도의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을 위해 이러한 지원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바람이 많은 제주도는 연평균 풍속이 7m/s로 풍력발전에 적합한 자연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원한 행원풍력발전소가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민간 기업에 의한 풍력발전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남부발전은 2004년 한경면에 6㎿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 국내 첫 민간풍력 상업화 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2009년까지 34㎿의 풍력발전단지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은 월정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4㎿ 규모의해상풍력 실증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풍력발전과 함께 태양에너지의 보급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가장 남쪽 섬인 마라도에 1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세워져 마라도가 전기공급을 자급하고 있고 서귀포 동광마을, 한라산 윗세오름 등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제주시에는 5천기 정도의 태양열 온수기도 보급돼 있다. 산자부는 제주도가 현재 전력수요의 2.1%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나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제주도가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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