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릿고개 넘기 운용사 특화전략]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1호'

환매수수료 3년부과 진정한 가치투자 실천


2006년 설립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저평가된 가치주를 끊임없이 발굴해 펀드를 운용하면서 국내 가치투자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밸류의 운용 철학이 집약된 펀드가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1호(주식)C' 펀드다.

2006년 4월부터 현재까지 약 6년 10개월간 운용된 이 상품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이 펀드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한 후 적정한 가격에 매도해 수익을 얻는 가치투자 방식으로 운용된다. 주식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활용해 수익을 얻는 모멘텀 투자와 반대되는 개념의 운용 방식이다. 운용 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철저한 위험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펀드는 국내에서 최초로 환매 수수료 부과 기간을 3년까지 적용했다. 일반 펀드가 환매 수수료 부과 기간을 3개월로 설정한 것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파격적인 조치였다. 잦은 자금 유출입이 장기가치투자를 저해하는 제1요인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다소 부담은 되더라도 진정한 가치투자를 실천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는 게 한국밸류 측의 설명이다. 3년 이상을 각오하지 않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과감히 포기한 이 같은 조치는 실제로 운용 안정성에 기여를 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올 2월25일 기준으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이 119.17%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9.7%) 의 두 배를 넘어선다. 탁월한 위험 관리 능력도 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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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 관계자는 "수익률의 변동성을 의미하는 표준편차와 주식시장의 변동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베타 지표가 전체 기간별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밸류 10년투자는 주식시장의 급등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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