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도대교 도개행사, 낮 12시에서 오후 2시로 변경

부산시는 지난 2013년 11월 영도대교 복원·재개통을 시작으로 매일 낮 12시부터 15분간 진행하던 도개행사를 내달 15일부터 오후 2시로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영도대교 도개행사는 개통 당시 주말 5500여명, 평일 2500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면서 부산 원도심의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최근 도개행사의 관광객이 급감하고 낮 12시가 중구 상권 활성화에는 도움이 됐지만 영도구 상권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아 시간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 매일 도개행사가 진행되는 15분간 교통통제로 인근 주민들이 통행단절에 따른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산시는 도개행사 시간 변경으로 이전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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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개행사는 도개관람→점심→관광으로 이어지는 단순 관광형태였다. 그러나 오후 2시 도개시간 변경으로 점심→도개관람→주변 지역 관광과 도개관람→주변 지역 관광→저녁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관광형태로 변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관광 상품의 다양화로 관광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어지고 관광시간 연장으로 영도대교 주변 상권 활성화와 효과의 분산이 기대된다.

부산시는 도개시간 변경시 늘어나는 예상교통량이 적어 기존 낮 12시 도개행사와 같은 방법으로 부산대교와 남항대교로 우회 처리하고 대중교통은 변경시간에 맞춰 부산대교로의 노선변경과 배차간격을 탄력 조정하는 방식으로 차량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도개시간 변경 초기에는 운전자의 혼란으로 일시적인 교통 혼잡이 있을 수 있으나 변경체계가 정착되면 기존과 같은 차량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부산시 관계자는 “낮 12시 도개행사로 발생한 중구, 영도구의 불균등한 상권 활성화를 도개시간 변경으로 해소하고 변경체계의 조기정착을 위해 관계기관 간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시민불편이 없도록 사전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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