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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도전 2010, 금융 나래 펼친다] 은행 성장 꽃피울 기초체력 다지기 주력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여전·규제 강화등 부담속대형M&A 앞두고 업계 지각변동 본격화 예고자산건전성 관리등 내실경 영강화에 고삐죌듯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해 국내 금융회사들은 글로벌 신용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며 체질 개선을 강요 받았다.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없이 무리하게 유가증권 투자, 파생상품 투자, 과다한 대출과 보증 등에 나서다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수익이 급감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는 국내 금융 산업의 현주소를 일깨워주는 거울 역할을 했으며 국내 금융 회사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시련과 실패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회사가 되기 위해 어떠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지 자성(自省)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네 차례에 걸쳐 은행ㆍ보험ㆍ카드ㆍ저축은행 및 캐피털 등 금융회사들의 오는 2010년 경영전략과 방침을 살펴본다. 2009년 금융위기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국내 은행들은 2010년에는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경영 ▦인수합병(M&A) ▦해외시장 진출 등을 3대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무리하게 대출경쟁에 나서기보다는 부실채권을 줄이는 등 자산건전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위기 안에 기회가 있다'는 판단 아래 이자수익 일변도의 영업행태에서 벗어나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하는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국내 은행 간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은행권에 격변의 2010년=은행권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만만찮은 도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금융규제가 내년 말 확정되면서 2012년 말까지 이행될 예정이다. 상당 기간 유예 기간이 적용되지만 사전준비가 불가피하다. 최근 윤곽을 드러내는 자본규제 강화나 레버리지(차입투자) 비율 및 유동성 비율 도입 등이 구체화될 경우 은행들은 무리한 자산 팽창이 어려워진다. 또 은행의 자본 구성이 보통주 중심으로 강화되면서 은행들은 자본확충, 순이익 하락, 수신경쟁 등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 금융감독이 국제적인 조류에 발맞춰 ▦금융기관의 투명성 및 공시 강화 ▦소비자에게 불리한 거래약관 개선 ▦광고 규제 ▦담합, 끼워팔기, 불완전 판매 방지 ▦금융피해자 구제조치 강화 등 강도 높은 소비자 보호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은행권에는 부담이다. 아울러 상업투자은행(CIB) 모델의 급부상, 중소기업의 대출 부실화, 출구전략의 본격 시행, 동유럽발 금융위기의 재발 가능성 등도 은행권에는 도전 요인이다. ◇M&A 통한 은행산업 재편=특히 내년에는 은행 산업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된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과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산은금융지주의 민영화 등으로 국내 은행산업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또 한번 '금융빅뱅'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패권(覇權)'을 둘러싼 은행들의 합종연횡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환은행 인수전은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데 이어 산은금융지주가 개인고객 여신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외환은행 인수전에 가세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IB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동남아와 동유럽 은행을 대상으로 M&A에 본격 나서는 한편 국내에서는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해 상업은행(CB) 기반도 함께 공고하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과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하나금융도 은행 간 M&A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시중은행 간 이합집산이 나타난다"며 "내년에는 대규모 은행 간 M&A가 예상돼 개별 은행 입장에서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2010년 경영화두는 내실경영=이 때문에 은행들은 내년에 자산건전성을 중시하는 내실경영 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올해 국내 은행의 가장 큰 화두는 연체율ㆍ부실채권비율 등으로 대표되는 여신건전성이었다"며 "경기회복이 진행되더라도 자산건전성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년에는 여신건전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2010년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면서도 건전성 관리에 힘써 장기 성장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져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실물경제의 회복 및 성장에 기반한 내실 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들은 올해 말까지 부실채권비율을 1% 미만으로 낮추는 한편 내년에도 이 비율을 유지해나가겠다는 계산이다. 일부 은행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전2010, 금융 나래 펼친다] 전체기사 보기 [병헌-前여친-병규 진실게임 전체기사] 배후? 증거사진? 철저히 농락? 잠자리까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