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몽구·최태원 회장 등기이사 재선임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올 주총에서 3년 임기의 현대차 등기이사에 재선임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SK㈜와 SK에너지의 등기이사를 3년간 연장하게 됐다. 현대차는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전체 지분의 73.5%에 해당하는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주총을 열고 정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을 표결 없이 동의 형식으로 의결했다. 정 회장의 이사 선임에 반대했던 국민연금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정 회장은 이날 영업보고서를 통해 “선진시장에서는 감성품질을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신흥시장에서는 현지 상황에 부합하는 차종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경영 위협요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K와 SK에너지도 이날 잇따라 주총을 열고 최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을 무난히 통과시켰다. 최 회장의 재선임안을 둘러싸고 미국계 투자펀드 소버린과 표 대결까지 벌였던 3년 전 주총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임기 3년의 등기이사로 재선임하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이었던 이사 보수한도를 올해 70억원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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