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2~3% 가량 또 오른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신동아화재와 그린화재는 10월1일부터 신규가입자와 기존 계약갱신자의 자동차보험료를 평균적으로 각각 2%, 1.7% 인상할 계획이며 다른 손해보험사도 2~3% 가량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계속 상승해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가운데 보험금 지급비율을 가리키는 것으로 적정 수준인 72~73%를 크게 웃돌고 있다.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지난 4월 74.9%, 5월 79.8%, 6월 76.4%를 기록한 데 이어 7월과 8월에는 8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운전자의 교통사고 급증으로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4월에 전체 자동차보험료를 4~5% 올린 데 이어 9월부터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보험료를 인상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