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 6일 개관

난지도 쓰레기장에 미술 창작공간이 마련됐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하종현)은 4일 난지도의 유휴시설인 침출수처리장 본관을 리모델링한 ‘난지 미술창작 스튜디오’를 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15억원을 들여 단장한 창작 스튜디오에 처음으로 입주하게 될 작가는 송영규, 정진룡, 박소영, 신영미, 정명국 등 총 17명. 장르별로는 조각(4명), 설치미술(3명), 서양화(7명), 한국화(2명), 사진(2명) 등으로 선발됐다. 선발기준은 작업공간이 없는 만 40세 이하의 국내외 거주 젊은 작가들이며 두차례의 심사를 통해 작품성, 발전가능성, 작업계획 등을 검증했다. 스튜디오는 10여평 크기의 공간이며, 입주 기간은 1년이다. 작품 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약품 저장동, 유량조정조 등 주변의 유휴시설을 개발해 시민들을 위한 교육공간과 입주 작가들의 작업 성과물을 전시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종현 관장은 “못쓰는 땅에 창작의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된 것이 스튜디오 리모델링의 가장 큰 의미”라며 “1년 후 입주작가들의 작업결과를 공개전시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외국 작가들과 비평가들을 초청해 우리 작가들의 국제화 훈련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은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 개관을 기념해 조각작품 19점이 전시되는 ‘난지 야외 환경조각전’을 개최한다. 자연과 인간의 ‘상생’과 ‘공존’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박충흠의 ‘무제’, 류인의 ‘급행열차-시대의 변’ 등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가 4명의 작품과 김영원의 ‘그림자와 그림자’, 오상욱의 ‘광기’ 등 초대작가 12명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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