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찜질방 '세균 온상'

평균치의 최고10배 검출

찜질방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역과 터미널 주변에 위치한 18개 찜질방업체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찜질방에서 곰팡이균(13곳)이 발견됐으며 무좀균(3곳)이 검출된 곳도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세균이 많이 발견된 찜질방의 일반세균 수는 10㎠당 4,100CFU로 평균의 10배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발한실에 별도 환기시설이 없다는 사실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총 70개의 발한실 중 54.2%에 해당하는 38곳은 '오염된 공기를 고객들이 직접 들이마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18개 업체 중 8곳은 발열기 주변에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부실하게 관리해 찜질방을 이용하다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실 소비자원 생활안전팀 팀장은 "찜질방에서 다 함께 이용하는 물품에 대한 소독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음주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소비자들은 찜질욕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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