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3월 중 인구이동자는 7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만6,000명(7.0%)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뒤 등락을 거듭하던 인구이동자는 올해 들어 2월과 3월 두 달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3월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46만6,000명, 시·도 간 이동자는 24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4%와 6.1% 증가했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보통 시·도 내 이동자는 주택경기, 시·도 간 이동자는 고용동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주택 매매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이 두 달 연속 이동자가 증가한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를 나타내는 3월 인구이동률은 1.40%로 같은 기간 0.09%포인트 늘었다. 시·도별로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이동은 경기(4,584명), 강원(1,878명), 충남(1,794명) 등이 순유입됐다. 서울(-6,143명), 부산(-2,350명), 광주(-1,425명) 등은 순유출됐다. 대도시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는 셈이다.
한편 2월 출생아는 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명(0.8%) 늘었다. 출생아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3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이번에 미미한 폭으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