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 예정대로 27일 합당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27일 예정대로 합당을 한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 신당 김한길 대표와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25일 오후 4자 회동을 갖고 양당의 합당 일정과 ‘중도통합민주당’ 창당 추진에 관한 최종 입장을 확인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원내 3당인 신당(20석)과 4당인 민주당(14석)이 통합한 원내의석 34석 규모의 신설 정당이 출현해 범여권 통합 논의와 원내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해찬 선영서 대선출마 신고
범여권 친노 대선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는 26일 오후 고향인 충남 청양을 방문, 선영을 참배하고 ‘대선출마’를 신고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범여권 합류 등으로 ‘후보중심 통합론’의 기운이 높아지는 가운데 통합 논의의 중심에 서기보다 예정된 일정대로 고향을 찾아 조상에게 대선출마를 알리는 고유제를 지내며 의지를 가다듬겠다는 취지이다. 특히 대선후보 국민경선 참여 여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히기보다 열린우리당의 대통합 신당 추진과 보조를 맞추면서 범여권 대통합의 ‘판’이 어떻게 움직일지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스탠스도 읽힌다.
한나라당은 26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국책자문위(위원장 이환의) 출범식을 가졌다.
국책자문위는 전직 장ㆍ차관급 원로인사들이 포진한 자문단 성격의 조직으로 대선을 앞두고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등 조직을 대폭 정비,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등 74명의 위원이 새로 임명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야당이 된 후 10년 동안 방치했던 국책자문위에 대해 지난해 현황을 파악해보니 위원이 80여명 정도 비어 있었다”며 “대선을 앞두고 빠진 부분 만큼 충원, 새롭게 재정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이명박ㆍ박근혜ㆍ홍준표ㆍ원희룡ㆍ고진화 등 5명의 대선 후보들도 모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