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LCD사업 수익률도 '글로벌 톱'

작년 영업이익 6억8,000만弗

삼성전자 LCD 사업이 외형뿐만 아니라 이익에서도 경쟁업체와 격차를 벌이며 글로벌 톱을 유지했다. 11일 LCD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CD업체의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6억8,000만달러로 대만 AUO의 4억3,600만달러, CMO의 2억5,000만 달러보다 각각 55.9%, 172%나 많았다. 삼성전자는 2위와의 영업이익 격차를 2005년 1억9,8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4,400만달러로 늘렸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도 삼성전자가 6%로, AUO 4.9%, CMO 4.4%를 앞질렀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9억달러의 영업 적자와 8%의 영업손실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1분기 4%, 2분기 2.6%, 3분기 5%, 4분기 10% 등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인 반면 AUO와 CMO는 1분기 각각 12%와 15.3%의 비교적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가 2분기 이후에는 3% 이하로 크게 떨어져 삼성전자와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률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은 대형 LCD 라인인 7세대 조기 가동과 차별화된 제품 전략 등을 통해 경쟁업체와 달이 재고 조정이나 감산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디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은 2ㆍ4분기 이후 재고 증가로 인한 감산 조치와 판가 인하를 통한 재고 정리에 나서며 대형 LCD 수요확산에 따른 시장대응에 미흡했다. 이러한 격차는 삼성전자가 8세대 투자를 소니와 함께 진행해 올 가을 가동할 경우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LCD 전체에서 전년에 비해 33% 가량 늘어난 148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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