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오전 2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7.38%(2,450원) 내린 3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의 합병 기대감에 장중 한때 7% 넘게 오르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오후 들어 합병 검토를 부인하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곤두박질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중공업도 3.37%(450원) 하락한 1만2,95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공시를 통해 “합병 추진 관련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현재 (양사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두 회사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상황을 봐가며 합병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합병 재추진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이에 힘입어 전날 양사의 주가는 모두 10% 넘게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