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지애 연장 접전 끝 시즌 4승

상금 4억원 돌파 눈앞…박세리 공동 5위로 마감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4명이 치른 연장전 끝에 1억원을 우승상금 계좌에 보탰다. 신지애는 15일 제주 테디밸리골프리조트(파72ㆍ6,353야드)에서 강풍이 부는 가운데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클래식(총상금 4억원) 셋째 날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며 김민선(21ㆍ김영주골프), 조미현(28ㆍADT캡스), 김현지(20ㆍLIG) 등 3명과 함께 공동 1위로 정규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4명이 치른 첫번째 연장전에서 조미현과 김현지가 먼저 탈락했고 신지애는 세번째 연장전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김민선을 따돌렸다. 이로써 신지애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4승(통산 16승)을 기록, 2승으로 추격한 김하늘(20ㆍ엘로드)과의 거리를 2승으로 벌렸고 시즌상금 3억9,000만원을 모아 4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선두 조미현이 계속 뒷걸음질을 하는 사이 6타나 뒤졌던 신지애는 14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차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하지만 버디 5, 보기 2개로 선전하던 그가 뜻밖에도 15ㆍ16ㆍ17번홀 3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치달았다. 18번홀(파4) 연장전에서는 정확도가 돋보였다. 세 차례 연장전을 치르는 동안 모두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킨 신지애는 세번째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15m 거리에서 2퍼트로 가볍게 파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그린을 오버하면서 보기에 그쳤다. 다음주 출국해 오는 26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신지애는 “국내 대회 3개를 포기하고 도전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4년만에 KLPGA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31)는 4언더파 공동 5위로 마쳐 1타차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다. 보기 4개를 곁들였으나 5연속 버디와 18번홀(파4) 멋진 칩 샷 버디로 갈채를 받았다. 그는 “모처럼의 국내 경기여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쉬움이 남지만 재능 있는 후배들을 보니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이번에 샷과 퍼팅 감각이 살아난 것 같아 US여자오픈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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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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