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노조위원장 김기준씨


금융계 산별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차기 위원장에 김기준 현 금융노조 정치위원장이 선출됐다. 금융노조는 지난 3일 오후 부정선거 의혹 등으로 파행을 겪어온 차기 위원장 선거의 개표를 재개, 유효투표 수 6만8,000여표 가운데 3만6,765표를 얻은 김기준 후보가 3만1,234표를 획득한 양병민 현 금융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을 누르고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4일 밝혔다. 김 신임 위원장은 57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85년 외환은행에 입행, 95년부터 98년까지 노조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금융노조 정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처장에는 최병휘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과 김문호 전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1월19일 치러진 금융노조 위원장 선거는 8만여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가했으나 투표 당일 우리은행 노조의 투표함 개봉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장기파행을 겪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28일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선관위를 재구성했으며 선관위는 지난 2일 회의를 개최, 재투표 없이 개표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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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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