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다카 외곽의 사바르 공단 내 ‘라나 플라자’ 붕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는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9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03명이었으나 현장에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100여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지난달 24일 사고 발생 이후 2주가 넘도록 수습작업이 이뤄졌지만 끊임없이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전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고 당시 건물에는 4,000명 가까이 일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살아서 구조된 이들은 2,500명으로 대부분이 상처를 입었다.
사고수습본부는 이날까지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 가운데 648명의 시신을 가족 등에 인계하고 유족을 찾을 수 없는 일부는 정부가 매장했다.
그러나 시신 100구 가량은 부패 정도가 심해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인근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임시 안치소에 보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임시 안치소에 있는 시신은 곧 병원으로 옮겨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