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GE코리아 회장은 거대 글로벌기업 GE에서도 주목받는 CEO(최고경영자)다.
그가 지난 9월 GE 본사가 매년 경영자급 핵심 인력 30여명을 선발해 실시하는 최고경영자 개발 교육과정(Executive Development Course)에 한국이 최초로 참가한 것은 이를 반영한다.
이 회장은 “3주간 최고경영자 개발 프로그램 연수중 심지어 경쟁사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 현장을 돌면서 신제품ㆍ신기술 개발에 쏟는 기업들의 투자와 해당 인력들의 높은 창의성에 감탄했다”며 “이를 GE코리아 운영에도 적극 반영해 글로벌 GE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72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물산의 본부장급 임원과 합작사 대표까지 역임하고 89년부터 GE에 몸담으며 성공가도를 달려온 경영인이지만 아직도 “모르는 게 더 많다”며 “앞으로 한참 더 배워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의 좌우명도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일 정도로 이 회장의 경영자세는 한마디로 성실 그 자체다.
그는 “한때 외국계 기업에서 일한다고 하면 매국노 취급을 당하던 시절도 있었다”며 “하지만 한국기업에서 일하는 분들 못지 않게 외국기업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 역시 지구촌에서 우리나라를 빛내는 일꾼이라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 약력
▦46년 경북 상주 출생 ▦영남대학교 법학과, 성균관대학원, 고려대 국제대학원, 서울대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72년 삼성그룹 입사 ▦89년 삼성GE 의료기기 대표 ▦96년 GE메디컬 사업부문 동남아 태평양지역 사장 ▦98 GE초음파 사업부 아시아 사장 ▦02년 GE 코리아 사장 ▦05년 (현)GE 코리아 회장 ▦(현)한국능률협회 부회장 및 경영자교육위원장,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 KCMC회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