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리아 환타지 '밀레니엄 로드' 막 오르다

국집무용단 17일부터 선봬


대통령 취임식이나 외국 원수가 방문할 때 소개되는 전통 공연 ‘코리아 환타지(Korea Fantasy)’가 새롭게 태어난다. 국립무용단은 오는 17~2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코리아 환타지의 세 번째 시리즈 ‘밀레니엄 로드(Millenium Road)’를 선보인다. 밀레니엄 로드는 배정혜, 국수호, 김충한, 박재순, 류장현 등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무용가들이 참여해 전통춤을 새롭게 꾸민 작품. 배정혜 예술감독이 “처음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공연”이라고 말한 것처럼 보편적이고 현대적인 게 특징이다. ‘군실록(君實錄)’으로 불리는 1막에서는 궁의 고귀한 기품과 태평성대의 분위기가 4개의 소작품을 통해 표현된다. 왕실의 일상을 표현한 ‘궁(宮)’, 궁녀의 일생을 담은 ‘여(女)’, 정사(政事)를 논하는 대신들을 표현한 ‘품(品)’, 왕조의 지적 문화유산을 형상화한 ‘화(華)’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막 ‘민실록(民實錄)’은 서민들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서인 ‘한(恨)’을 그려낸 ‘천(天)’을 시작으로 풍류를 담은 ‘색(色)’, 놀이를 표현한 ‘유(游)’, 민중의 끈끈한 생명력을 담은 ‘맥(脈)’이 차례로 선보인다. 연출은 ‘늙은 창녀의 노래’, ‘인당수 사랑가’ 등을 연출한 최성신 씨가 맡고 황호준, 조석연, 김성국이 곡을 만든다. 장현수, 장윤나, 최진욱, 이정윤 등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02)228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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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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