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 박용오 前회장, 전경련 공식행사 참석

두산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 이후 공식행사 참석을 가급적 피해오던 박용오 두산 전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제행사에 참가,대외활동에 나서 그의 거취 문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전경련에 따르면 박 전회장은 전경련과 대만의 중화민국국제경제합작협회가 이날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제30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한국측 위원장 자격으로 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 재계 대표들과 함께 참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대만 경협위 한국측 위원장인 박 전회장이 회의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회장은 그동안 전경련에서 두산그룹을 대표해 부회장직을 갖고 있으면서 11월에 전경련 주관으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서밋(Summit) 2005' 의장직과 한.대만경협위 위원장을 맡아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후 박 전회장이 전경련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재계의 이목이 모아져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박 전회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은 그가 전경련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질 수도 있어 두산그룹이나 전경련이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사다. 이와 관련, 전경련측은 두산측이 내부적으로 정리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두산그룹측은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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