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칼리 환원수 사용 소주업계 '흔들었다'<br>흔들어 마시는 음주법 유행… '효리주' 열풍 더해 인기 지속, 수도권 점유율 23.3% 급성장
| 처음처럼의 병 모양을 한 인형들이 길거리에서 처음처럼을 알리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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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처럼의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이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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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소주업계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 일으킨 히트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처음처럼은 당시 '참이슬'이 주도하던 소주시장에서 알칼리 환원수의 제품 속성과 감성적 브랜드명, 차별화된 마케팅 등으로 단기간에 2위에 오르며 시장을 강하게 흔들어 왔다. 처음처럼은 특히 소주 원료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꾸고 '물 입자가 작아 목 넘김이 부드러운 소주', '세계 최초 알칼리 환원수 소주' 등을 내세우면서 단기간에 '명품 소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마케팅 전략도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출시 이후 일관되게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시작한 '흔들어라 캠페인'은 이효리를 모델로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처음처럼의 특징을 지속적으로 전달, 처음처럼이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임을 인식시켜 왔다.
'흔들어라 캠페인'을 2년간 지속한 결과, 소주 광고 선호도에서 다른 소주 광고에 비해 월등한 차이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처음처럼이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 캠페인을 통해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제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회오리주', '효리주' 열풍으로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제품 특성과 독특한 마케팅 전략, 여기에 신선한 브랜드 네이밍까지 더해져 처음처럼은 출시 이후 소주와 관련된 각종 판매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면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켜 왔다. 더욱이 지난해 롯데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이러한 인기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처음처럼 판매량은 지난해 1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8% 상승했고 지역별로도 서울 지역 점유율이 26.7%로 지난 2007년 6월 이후 1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롯데호 처음처럼의 쾌속 질주를 예고했다. 또 수도권 지역에서만 전년 대비 6.4% 성장해 점유율 23.3%를 달성하는 등 향후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이런 성과는 지난해말까지 이어져 최근 2년간 11%대에서 정체됐던 전국 시장점유율이 8월에는 13%를 돌파했고 10월엔 15%를 넘어서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해 소주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롯데주류의 판매량은 2008년 대비 11% 가량 증가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에 편입되면서 부산지역에서도 판매를 강화해 지역 내에서 자리 잡기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수도권에 최초로 17도 미만의 저도 소주 '처음처럼 쿨'도 출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수치적 성장 외에도 최근 2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 소주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5년 연속 소주 수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처음처럼의 브랜드 파워가 막강해지고 있다.
다른 소주보다 자연미네랄등 풍부
세계 최초로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한 소주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당시 기존 소주와 차별화해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개발전략에 따라 소주 성분의 80%를 차지하는 물로 승부를 걸었다.
소주 원료는 잘 알려진 대로 물, 알코올, 첨가물로 구성돼 있다. 당시 개발자들은 그 동안 많은 회사들이 1%도 안 되는 첨가물로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한 점을 감안, 첨가물이 아니라 소주의 80%인 물을 차별화하지 않고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많은 물에 대한 다양한 연구 끝에 약 알칼리성이며 물 분자가 치밀한 육각수에 가깝고 항산화 기능이 있는 물이 좋은 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알칼리 환원수를 선택했다.
알칼리 환원수의 작은 물입자는 목 넘김이 부드러워 소주의 맛을 더욱 부드럽게 하고 ph8.5~8.3의 알칼리는 우리가 즐겨 먹는 모든 산성 안주를 중화하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알코올 분해대사를 촉진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며 신체 균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처럼은 대관령 청정수를 필터 및 살균장치를 통해 정화하고 그 정화된 물을 전기분해해 유해한 성분을 제거하며 활성수소가 풍부한 물로 재탄생시키는 생산공정을 거친다. 이러한 알칼리 환원공정에 대관령 청정수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처럼은 다른 소주들과 달리 자연미네랄과 활성수소가 훨씬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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