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루멘스는 지난 12, 13일 이틀 동안 11%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다.
루멘스의 강세는 12일 한국LED협회가 '국민보급형 LED조명'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과 올림픽 등 다양한 스포츠이벤트를 앞두고 매출이 늘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LED협회는 금융기관과 서울시 등과 지하주차장 등 전력소모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LED조명을 무상교체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들이 LED제조업체인 루멘스를 이틀간 20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루멘스의 매출처가 다양화되면서 LED제품의 공급처가 늘어나고 있어서 앞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루멘스는 올해 SK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며 "SK케미칼 공장 방폭등 교체와 SK건설 아파트 조명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런던올림픽과 유로2012 등 다양한 스포츠이벤트로 LED TV의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부터 국내 주요업체들이 앞다투어 저가형 LED TV를 내놓으면서 실적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6월과 7월 유로2012와 런던올림픽이 잇따라 열리는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며 "LED업체들의 설비투자도 2010년을 이후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루멘스는 조명용 LED 등 제품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조명용 매출 비중은 지난해 11%에서 2014년 22%로 두 배 이상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