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8월 펀드 결산

인버스·원자재 펀드 폭락장서 웃음꽃 <BR>인버스 수익률 20%… 원자재 펀드도 플러스 <BR>해외 주식형 -13%로 국내 -18%보다 선방 <BR>저가 매수세 몰려 설정액은 3조 넘게 증가



8월 증시는 폭락의 연속이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며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렸고, 그동안 꾸준히 수익을 쌓아왔던 펀드들도 한 순간에 마이너스(-)수익률로 돌아서게 됐다. 다만 국내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몰리며 설정액 면에서는 증가세를 보인 한 달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들어 25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 누적 수익률은 -18.1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74% 떨어진 영향을 그대로 받은 것이다. 채권과 주식이 혼합된 국내혼합형펀드가 -6.36%를 기록했고 국내 채권형펀드는 1.08%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국내 주식의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난 탓에 해외 주식형 펀드는 -13.02%를 기록,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는 선방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1.97%를 나타내며 손실을 보였다. 증시가 휘청거리면서 상대적으로 대안 투자형 상품들의 수익률이 좋게 나타났다. 시장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관련 펀드들은 한 달간 20.86%의 수익을 냈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이 뛴 영향으로 원자재펀드가 1.41%의 플러스(+)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시장 상황과 무관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 중립형 펀드들은 평균 -4.21%를 보이며 국내주식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펀드 수익률은 좋지 않았지만 자금은 유입됐다. 저가 매수를 위한 자금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월 한 달 동안 무려 3조8,625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혼합형과 채권형, 해외 주식ㆍ혼합ㆍ채권형 모두 설정액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액티브주식 펀드로는 1조4,427억원이 유입됐고 중소형 액티브펀드로도 1,288억원이 들어왔다. 원자재펀드와 시장중립형 펀드도 설정액이 각각 117억원, 49억원 늘어났다. 국내 주식펀드 가운데 설정액 상위 10개 펀드는 8월 한달 -10.93~-22.40%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큰 편차를 보였다. 손실 규모가 가장 작은 펀드는 주로 가치주에 투자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 1 C'가 -10.93%를 보였으며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 A'(-16.63%), 'PCA베스트그로쓰 I-4'(-17.06%), '한국투자한국의힘 1 A'(-17.77%) 등은 코스피 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성과를 냈다. 반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 A',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 A'등은 -19%대 수익률로 시장 평균을 밑돌았고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A'는 -22.40%를 기록, 설정액 상위 펀드 가운데 성적이 가장 나빴다. 해외펀드는 지역별로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신흥유럽주식(-19.27%)과 유럽주식(-14.98%) 펀드의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신흥아시아와 신흥국도 각각 -13.23%, -13.20%를 기록해 해외주식펀드 평균을 밑돈 반면 중동아프리카(-6.89%), 중남미(-8.36%)은 10% 미만의 손실을 나타내며 선전했다. 신용등급 강등과 경기둔화 우려에도 북미 주식펀드는 -12.25%를 기록 해외주식펀드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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