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가 1분기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익은 소폭 하락해 수익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노키아는 21일(현지시각) 올 1분기 104억유로 매출에 3억4,400만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95억2,000만유로에서 9%포인트 올랐고 순이익은 3억4,900만유로에서 1.4%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1분기 순이익은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였던 1억7,700만유로보다는 높았다.
노키아는 올 1분기 총 1억850만대의 휴대폰과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가량 늘어난 것으로 스마트폰은 2,420만대를 팔았다. 평균 판매 단가는 전년 동기 62유로보다 65유로였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12.1%)와 이전 분기(11.3%)보다 감소한 9.8%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6~9%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사이에서 심비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운영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어 앞으로도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전날 애플은 이 기간 순이익이 59억9,000만달러(주당 6.4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7,000만달러(주당 3.33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5.36달러)보다 약 20%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