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유가 따른 투자·유의지역 분석 보고서

피델리티 중동·阿·동유럽 밸류에이션 '매력적'<br>모건스탠리 印등 亞신흥시장은 투자비중 축소를

중동ㆍ아프리카와 동유럽지역이 고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혜국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반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은 상대적으로 투자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피델리티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중동ㆍ아프리카와 동유럽 지역은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80%, 백금ㆍ크롬ㆍ철광석 등의 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며 중국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원자재가격 인플레이션이 이들 지역 기업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낙 프라이스 피델리티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동 경제는 고유가에 따른 호황을 누리며 급여인상률 20%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러시아 가즈프롬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이 지역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적절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고유가의 최대 희생양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가 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추라고 권고했다. 인도의 경우 석유소비량의 6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가 루피화도 연초 들어 9%가 하락해 통화약세도 고유가 부담을 배가 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도매물가지수가 3년래 최고치인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말콤우드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AP)수석 전략가는 “인도의 경우 차량 판매, 대출 증가 등 각종 국내 경기지표들이 소프트랜딩(연착륙)를 가리키고 있다”며 “게다가 12개월 예상 PER가 17.8배 수준이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도 지난 25일 소매 유가 30% 인상 방침에 따라 그동안 경기성장의 큰 축이었던 내수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유가 정부 보조금도 더 이상 유가인상분을 감당할 수 없어 줄어들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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