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다음 "오픈 IPTV 사업 안한다"

출자금 회수등 검토… "비즈모델 개발등 사업방향 수정"

포털 다음이 오픈IPTV를 통한 인터넷(IP)TV 사업 진출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다음은 11월초 열릴 이사회에서 오픈IPTV의 출자금 회수 또는 매각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음은 23일 오픈IPTV 사업권 획득을 통한 인터넷TV 플랫폼 사업 진출을 잠정 보류하고 KT 등 기존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쪽으로 인터넷TV 사업 방향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음 측은 지난 3월 셋톱박스 제조업체 셀런과 함께 각각 50억원씩 출자해 설립한 오픈IPTV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업권 허가심사에서 탈락하는 등 사업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번 사업 조정을 통해 인터넷TV 사업 직접 진출은 포기했지만 제휴를 통한 사업 전개는 계속할 방침이다. 다음은 자사의 콘텐츠 및 서비스 제휴 등을 통해 기존 사업자와 다각적인 협력모델을 모색하는 한편 웹 기반 TV플랫폼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웹 기반 TV 사업은 다음의 강점 가운데 하나인 동영상 플랫폼 강화에 초점 맞춰 진행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 1년 동안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라고 다음 측은 덧붙였다. 다음 관계자는 “당초 인터넷TV 법 취지와 달리 망동등접근이 보장되지 않아 사실상 망이 없는 사업자는 인터넷TV 사업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데이터프로바이더(DP)로서의 사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IPTV는 지난 달 방통위 인터넷TV 허가심사 때 재정적 능력 평가 항목에서 과락기준인 48점에서 0.5점 모자란 47.5점을 받아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